Get on Board
Take the A Train
Eldar Djangirov
기차를 잡아 타요.
우리의 인생은 기차타기와 같다.
그냥 서있다가 어디론가 가고 있는 기차가 오면 거기에 그냥 점프! 올라타는거다.
그리고 달리고 있는 기차안에 앉아 빠르게 지나가는 창밖을 구경하고 있으면 된다.
그러면 기차는 당신을 어디론가 데려다 준다.
혹 그길이 당신의 맘에 안들면 다시 점프!해서 내리고,
또 다른 기차에 점프!해서 올라타면 된다.
그러면 기차는 당신을 어디론가 또 데려다 준다.
그리고 당신은 변해있다.
플랫폼에 서서 뭔가를 기다리며 한참을 있었던 나는
(사실 뭐를 기다리는지 잘 알지도 못한채, 하염없이 그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제 돌아보니
다른 사람은 뭔가를 잡아 타고 저만치 먼저 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난 혼자 남았다.
'왜 내 기차는 오지 않느냐' 말이다. 내가 탈 기차.
사실 몇차례 기차가 왔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놈의 기차는 잠시 머뭇거리는 내 행동에 인색하게 굴었다.
금새 문을 닫고 기장은 깃발을 흔들었다.
그리고 떠나버렸다.
나의 순발력이 문제였다.
jump! 하면 되는것인데 말이다.
jump!
jump!!
점프!
점프연습을 많이 하면 잘 할수 있을까?
내 맘에 꼭드는 기차가 와야하는데...
언제까지
언제까지
기차 탓을 할래?
점프연습을 하란 말이다.